본문 바로가기
애드센스 승인용

연애,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용어 3가지 상호성의 법칙, 불확실성의 즐거움, 자이가르닉 효과

by 탸미 2024. 1. 26.

목차

반응형

첫사랑을-잊지-못하는-이유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

우리는 많은 지인들과 대화하면서 연애 고민을 많이 듣습니다. 저도 최근에 친구의 연애상담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애에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심리학 관점에서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호성의 법칙,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나는 누군가를 먼저 관심을 갖지않고 누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면 움직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일까? 말만 그렇지 사실은 이런 케이스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바로 '상호성의 법칙' 때문입니다. 상호성의 법칙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상호성의 법칙이란 서로간의 혜택 또는 불이익이 공정하게 교환될 때 사회적 관계가 안정되고 유지되는 원리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람들이 상대방의 호의나 선물을 받으면, 이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성간의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바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상호성의 법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 로버트 치알디니가 1984년에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통해 더욱 유명해 졌습니다. 상호성의 법칙에 대한 재밌는 실험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데니스 리건(Dennis Regan)이 1971년 실시한 미술 평가 실험입니다. 실험 방법은 이렇습니다. 대학생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고 평가하도록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휴식시간에 실험조교가 한 피험자에게는 공짜 콜라 한 병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험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선모금을 위한 행운권 구입을 권유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공짜 콜라를 마신 피험자들은 그렇지 않은 피험자보다 행운권을 두 배 이상 더 많이 구입했습니다. '오고 가는 정'이란 말과 딱 어울립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모습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호성의 법칙'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은 상대방에게 조그만한 선물을 주곤, 자신이 받을 때는 지나치게 큰 보답을 바라는 것입니다. 지나친 보답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인간 관계에 있어서 매우 안좋은 행동입니다. 상호성의 원리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원리를 잘 활용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2. 불확실성의 즐거움, 밀당이 필요한 이유

서로 이성간의 '썸' 관계나 커플들의 연애 초기에는 서로 '밀당'을 합니다. '아니,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왜 밀당을 하는 걸까?' 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입니다. 답은 '불확실성의 즐거움'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의 즐거움은 인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경험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심리적 특성은 경제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성간의 관계에선 상대방의 정보가 불확실 할수록 상대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호감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실험이 한 가지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티머시 윌슨(Timothy D. Wilson)과 하버드 대학교의 대니얼 길버트(Daniel T. Gilbert)가 진행했습니다. 여학생 47명에게 온라인 소개팅을 할 예정이니 자신의 프로필을 업로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걸 보고 남학생들이 각자 점수를 매겨 가장 맘에 드는 여학생을 고를 것이라 했습니다. 실제 남학생이 점수를 매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심리적 반응을 보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이 사실을 숨긴 채 여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겐 상대 남학생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는 얘기를 해줬고, 두 번째 그룹은 상대 남학생들이 보통 점수를 줬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마지막 그룹은 남학생이 몇 점을 줬는지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그룹의 여학생들에게 인상이 좋은 남학생 4명의 프로필을 전달했습니다. 모두 같은 프로필의 남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점수를 매기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은 앞서 말한 상호성의 법칙을 따랐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여학생들은 상대 남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고, 두 번째 그룹의 여학생은 상대 남학생에게 보통 점수만을 줬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그룹은 달랐습니다. 상대 남학생들이 본인들에게 어느 점수를 줬는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남학생들에게 큰 관심과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상대의 대한 정보가 없기에 자꾸 상상하게 되고, 호감이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밀당하는 이유는 바로 불확실성의 즐거움이 주는 심리적 이유였습니다.

3. 자이가르닉 효과, 첫사랑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이유

연애 고민을 듣다보면 아직도 전 애인을 잊지 못하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릴 적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 걸까요?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란, 완료되지 않은 일이나 과제에 대한 기억이 완료된 것보다 더 강하게 남아 있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즉, 미완성된 일을 더 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과제가 생기면 관심과 기억을 끌어들여 효과적으로 기억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러시아의 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이 발견했습니다. 192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인들과 각각의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웨이터는 이들의 주문을 메모도 하지않고 주문을 받았습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여자 손님이 바로 자이가르닉이였고, 웨이터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테이블에서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웨이터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서빙을 할때까지만 기억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자신의 스승인 구르트 레빈과 실험을 하게 됩니다. 참가자 164명을 모은 다음 두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과제를 줬는데, 첫 번째 집단에겐 과제를 수행할 때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집단은 과제를 도중에 중단시키거나 다른 과제로 넘어가도록 유도했습니다. 실험결과, 두 번째 집단이 오히려 첫 번째 집단보다 과제를 2배 이상 기억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해 낸 과제 70%가 중간에 그만둔 과제였습니다. 이 효과를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끝나고, 다음 화를 보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첫 사랑, 전 애인을 잊지 못하는 것도 지이가르닉 효과에 의한 끝내지 못한 일이라는 인식때문에 계속 생각나는 것일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러한 미련은 버리고 새로운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