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현대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서운 심리 증상

번아웃 증후군 대표적인 모습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과와 정신의학과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이런 곳에 다니는 사람을 보면 주변 시선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성숙해졌다는 뜻도 있지만, 그만큼 현대 사회가 각박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심리적인 증상인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번아웃 증후군 정의 및 유래, 특징

요즘 TV를 보면 많은 연예인들이 호소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장기간에 걸친 심리적, 감정적, 물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피로와 감정적 소진 상태를 말합니다. 저의 친한 친구는 고깃집 장사를 하는데 하루에 12시간씩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한 번은 극심한 우울증을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봤더니 번아웃 증후군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1974년 미국의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입니다. 당시에는 사회복지사와 의사, 간호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연구하던 중 발견되었으며,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프로이덴버거의 논문인 '상담가들의 소진'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모든 게 불타서 없어진다고 하여, 소진 증후군, 연소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2019년 5월 27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에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 관련된 증상의 하나로 기술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번아웃 증후군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선사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극도의 피로감입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며, 일상적인 업무나 활동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두 번째는 무기력감입니다.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집니다. 세 번째는 직무 불만족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불만족감이 증가하고,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감소합니다. 마지막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2. 번아웃 증후군의 4단계 진행 과정

번아웃 증후군을 갖게 되는 4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이는 에델위치(Edelwich)와 브로드스키(Brodsky)가 1993년에 정리한 내용입니다. 처음은 열성 단계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할거 없이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이 있을 겁니다. 이 열성 단계는 처음 일을 시작한 상태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높은 성취를 위한 열정을 말합니다. 이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직장 선배들에게 잘한다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침체 단계입니다. 처음 입사할 때의 열정이 점점 사라지고, 점점 부침이 밀려오게 됩니다. 보람도 없어지고 일에 흥미가 떨어진 게 됩니다. 세 번째는 좌절의 단계가 찾아옵니다. 근무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많이 겪게 되고, 일에 대한 열정과 신입 당시의 포부보다는 지금 당장의 인사고과가 중요해진다. 업무에 대한 가치가 없다고 느끼면, 직면한 업무를 피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마지막은 무관심입니다. 이미 스트레스는 극한에 달하게 되면서 업무는 여전히 부담되고, 업무에 대한 재미는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일은 일은 이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출근할 뿐입니다. 결국에는 기권을 선택하고, 슬슬 퇴사나 이직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만약 본인 스스로가 이러한 단계를 겪고 있다면, 초기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 번아웃 증후군의 자가진단 테스트와 대처법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째,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과 화가 치솟는다. 둘째,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몸이 너무 지쳤다. 셋째, 아침에 출근할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넷째, 일에 대해 부담감, 긴장감을 느낀다. 다섯째, 해야 하는 일에 관심조차 없거나 해야 하는 일에 소극적, 방어적이다. 여섯째,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일곱 번째, 일을 마치면 녹초가 된다. 여덟 번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폭식이나 음주를 자주 한다. 만약 여기서 3개 이상의 증상을 느낀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한, 적절한 대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나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며 여가 시간을 가져야 하며,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케어해야 합니다. 또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을 통해 몸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직장의 동료와 상사와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업무 부담을 분산하고, 효과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대처하여 개인과 조직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나와 가족, 사회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